영월 여행 - 월중도이야기

제3면
관풍헌도(觀風軒圖)

관풍헌도 위치
관풍헌도 위치

 개요 

  • 관풍헌도(觀風軒圖)는 월중도의 세 번째 그림이다. 영월에서 단종이 머물렀던 객사(客舍)의 동쪽 대청인 관풍헌을 그린 그림이다.
  • 영월객사는 정청인 내성관(奈城館)을 중심으로 동쪽 대청은 ‘관풍헌’이며, 서쪽 대청은 ‘망경헌’이다. 관풍헌 앞 마당에는 자규루(子規樓)와 이어지는 박석이 깔린 길이 있으며, 정청인 내성관과는 담으로 구분되어 있다. 
  • 관풍헌도에는 객사를 둘러싼 담장과 외삼문과 내삼문, 관풍헌에서 자규루로 가는 삼문의 가운데를 2층으로 만든 백운루, 정청인 내성관의 바닥인 전돌이 바둑판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 내성관과 망경헌이 전면 3칸인데 비해, 관풍헌은 5칸으로 잠을 잘 수 있는 방이 있으며, 문짝을 들어 올려 개방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분합문(分閤門)*으로 되어 있다. 

 원문 해설 

  • 관풍헌의 방위는 임좌병향(壬坐丙向:북북서를 등지고 남남동을 향함)이며, 객관의 동쪽 대청(大廳)이다. 
  • 5칸으로 앞과 뒤에 퇴칸(외부에 있는 좁은 칸)이 있으며, 4면 분합문이다. 
  • 가운데는 잠을 자는 침방이 있고 대청의 동쪽 끝에는 작은 다락집 같은 루(樓) 2칸이 설치되어 있는데, 자규루와 서로 마주하고 있다. 
  • 앞쪽에는 세 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가운데 한 칸은 층을 만들어 루(樓)로 되어 있는데, 편액의 이름은 백운루라고 한다.

 그림 해설  

  • 관풍헌은 단종께서 홍수의 위험이 있는 청령포에서 옮겨와 머물다가 생을 마감한 역사적 장소이다.
  • 영월객사는 1396년(태조 5년)에 창건되어 1791년(정조 15년)에 고쳐 지었다. 2013년 에서 2015년 까지 이루어진 발굴조사를 통해 2016년 3월 8일 문화재청은 「영월부 관아」(寧越府 官衙)를 사적 제534호로 지정하였다. 영월에는 관아터·객사 건물과 누각인 자규루가 남아있다.**

* 두 개의 쇠붙이로 만든 걸개인 돌쩌귀가 문위에 달려 있어 문짝 모두를 들어 올려 거는 형태의 문이다.


** -조선시대 지방에 있는 국가행정기관은 ‘관아’이다. 관아에는 객사, 동헌, 질청 등 세 영역이 포함된다. 고을에 새로 부임한 수령은 객사에 들려 문안을 올린 후 취타와 풍악 등으로 동헌으로 나아가며 취임을 알렸다.

-수령이 지방행정의 책임자로 민정을 다스리는 곳이 동헌이라면, 객사는 왕권을 상징하는 공간이며, 질청은 향리들이 머무르며 지방행정의 실무를 담당하던 곳이다.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는 영월 호장으로 향리(아전)의 대표였다.